인천시, ‘제1회 공공주도 해상풍력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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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발해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8월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내 해상풍력 분야 전문가와 지역 학계·산업계가 참여한 ‘제1회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지역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향후 10년을 대비한 실현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제1회 공공주도 해상풍력 포럼’ 개최  © 임서진 기자

 

행사에는 해상풍력 관련 국내 기업, 인천지역 중견·중소기업, 연구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과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이 환영사를 통해 해상풍력이 인천의 미래 산업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 축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공공이 주도하는 개발 모델을 통해 입지·인허가·계통연계 등 초기 리스크를 낮추고, 지역 기업 참여와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주요 발표에서는 해상풍력 공급망과 지역 생태계 구축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범석 제주대학교 교수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공급망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터빈·블레이드·해상변전소·하부구조물·설치선박 등 핵심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역량, 그리고 수요·공급의 시간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윤석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 전략’ 발표에서 인천 항만·물류 인프라와 연계한 전·후방 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험·인증 인프라 확충, 표준화·인력양성 패키지, 지역기업 스케일업 프로그램 등 실행 가능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은 조철희 인하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인천광역시, 인천상공회의소, 한국환경연구원, 한국풍력산업협회, 두산에너빌리티 등 민·관·산·학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풍력과 인천산업의 미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해상풍력이 단순 전력 생산을 넘어 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로 작동할 수 있음을 전제로, 다음과 같은 과제가 제시됐다.

 

– 지역 공급망 강화: 부품 국산화 비중 확대, 중소기업의 품질·공정 고도화 지원, 공동 R&D와 구매 연계

– 인프라·계통 대응: 전력 계통 보강과 계통접속 절차 개선, 항만·조선·물류 인프라의 전용화·공용화 방안

– 환경·사회 수용성: 해양 생태 영향 최소화 기술 적용, 주민참여 이익공유 모델, 투명한 정보공개와 상시 소통체계

– 인재·표준 생태계: 실무형 인력양성 트랙, 국제표준 대응 시험·인증 기반, 안전·시공 표준 매뉴얼 정착

 

특히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그린수소 생산 등 에너지 신산업 확장이 지역경제에 가져올 파급효과가 강조됐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반으로 한 제조·데이터센터 유치, 풍력 전력의 전력·열·수소 전환을 통한 복합 비즈니스 모델, 항만·공단의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가 주요 방안으로 제시됐다. 인천은 항만과 공단이 밀집해 있고, 해상풍력 입지와 물류 접근성이 우수해 이러한 모델의 시험·확산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공공주도 모델을 통해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지역 기업의 참여 문턱을 낮추는 것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단지 개발과정에서 표준 계약·공동 조달·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시험·실증 수요를 지역 내에 창출해 중소기업이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허가 일괄지원, 환경영향 최소화 대책의 선제적 수립, 주민참여 펀드 등 이익공유 장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김영주 인천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포럼은 인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래에너지 경제를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해상풍력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의 전략자산이 되도록 정책·재정·규제 개선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향후 정례 포럼과 분과 협의체를 통해 세부 과제를 구체화하고, 기업 애로 해소와 국비·민자 연계를 위한 협력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산업계와의 실무형 협업을 강화해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상생을 병행하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의 바다에서 시작되는 변화가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과제 발굴과 속도감 있는 이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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