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부평농협으로부터 추석맞이 이웃사랑 성품 전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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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발해

부평구, 부평농협으로부터 추석맞이 이웃사랑 성품 전달받아

 

부평구가 23일 부평농협으로부터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눔 성품으로 백미 2천kg을 전달받았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고 지역사회 상생 문화를 확산하려는 취지로 마련된 기탁으로, 성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평구 내 취약계층 가정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 공공기관과 민간 협동조합이 협력해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달의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부평농협으로부터 추석맞이 이웃사랑 성품 전달받아  © 임서진 기자

 

이번 전달식은 구청 인근에서 간소하지만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부평농협은 지역의 대표 협동조합으로서 오랜 기간 명절 나눔을 꾸준히 이어 왔다. 매년 설·추석 명절마다 백미 2천kg씩을 후원해 왔으며,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누적 기탁량은 6만9천kg에 달한다.

 

시가로는 약 1억6천5백만 원 상당으로, 지역 내 명절 지원의 안정적 기반을 형성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1천만 원을 추가로 전달하며 위기 대응에 힘을 보탰다. 협동조합의 정체성인 상호부조와 공동체 가치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된 사례로, 지속성과 공공성이 함께 확인된다.

 

부평농협 최영민 조합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농협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명절 나눔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해마다 반복되는 지역 연대의 실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탁의 지속성은 지원 대상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복지 행정의 계획 수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구 차원에서는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수혜 가구 선정과 배분 일정을 명절 직전으로 촘촘히 구성할 수 있다.

 

부평구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배분 체계를 정교화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공익 배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취약계층 가정, 노인·장애인 돌봄시설, 아동·청소년 보호기관 등 대상의 수요를 파악해 적정 물량을 배정한다.

 

현장 실무에서는 배분 리스트와 확인 절차를 통해 중복 지원을 최소화하고, 긴급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우선 배분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백미는 생계비 부담을 직접 경감할 수 있는 기본 필수품으로, 명절 상차림에 바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다. 쌀 지원은 보편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식품 지원 형태로, 명절 기간 정서적 안정감과 가정 내 화합을 증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매년 명절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는 부평농협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구에서도 주민 모두가 풍요롭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발언은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면서도, 현장의 누락을 줄이기 위한 적극 행정을 예고한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정보 접근이 제한된 대상 발굴과 지원 연결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며, 명절과 같은 계절 행사 시기에는 집중 발굴과 당일·당주 배분의 기동성이 중요하다.

 

부평농협의 나눔은 지역경제와 사회적 신뢰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남긴다. 첫째, 협동조합의 사회적책임(CSR) 실천이 조합원·지역주민에게 신뢰 자본으로 축적되며, 지역 금융·농산물 유통 생태계 안정에 기여한다. 둘째, 명절 기간 소비 위축 계층에 기본 식재료를 지원함으로써 최소한의 생활 안전망을 보완한다. 셋째, 민간의 자발적 기탁이 공적 배분 시스템과 결합하여 행정의 효율성·공정성을 높이는 협치 모델을 구현한다.

 

현장 배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운영 포인트가 적용된다. 대상자 선정은 동 행정복지센터, 지역 사회복지기관과의 데이터 공유를 통해 중복·누락을 줄이고, 배분 일정은 수령 가능 시간대와 이동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조정한다. 알레르기·질병 등 특수 상황을 고려한 대체 식품 안내와 추가 상담 연결도 병행하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명절 이후에는 만족도 조사와 수요 파악을 통해 다음 회차 기탁과 배분 계획에 반영한다.

 

지역 주민과 단체의 추가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소통도 중요하다. 구는 공식 누리집·소셜 채널·동 소식지 등을 통해 기탁 절차, 배분 결과, 후원처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감사의 뜻을 표함으로써 참여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 명절·계절별 테마 기탁(쌀·김치·연탄·난방용품 등)을 제안하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소액 기부를 모아 큰 힘으로 전환하는 공동모금 캠페인과 연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편, 추석 맞이 이웃사랑 나눔에 동참하려는 개인 및 단체는 구 복지정책과(☎ 509-6374)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창구의 일원화는 행정 효율을 높이고, 연락 이후의 실무 절차(기탁 등록·수령·배분 연계)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의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온정을 이루는 명절, 부평구와 부평농협의 지속적 나눔이 공동체의 신뢰를 두텁게 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 실질적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백미 2천kg 기탁은 상징을 넘어 실질적 생활 지원으로 이어지는 현장형 나눔의 사례이며, 민관 협력의 선순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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