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인재 키운다…도시·건축 기획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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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발해

 

서울 관악구가 시민을 문화기획자로 키우는 프로젝트를 한층 확장했다. 관악문화재단 산하 관악구문화도시센터는 시민문화기획 아카데미 ‘우주관문스쿨’의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1년 시작된 이 교육 프로그램은 ‘우리가 주인공인 관악 문화도시’라는 기치 아래 매년 지역의 문화 리더를 길러내며 자리잡아 왔다.

 

 [코리안투데이] 2025 관악시민문화 기획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안내 © 관악문화재단 제공

 

올해 우주관문스쿨은 총 4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특히 이번에는 문화도시사업 중 처음으로 도시·건축 콘텐츠 기획자 과정이 포함돼 주목된다. 이외에도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숏폼 크리에이터, 지역 공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공연을 중심으로 한 ‘사운드 오브 관악’ 과정이 운영된다.

 

교육은 6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총 8회차씩 진행되며, 오리엔테이션과 기본교육, 전문가 멘토링이 이어진다. 각 과정에는 해당 분야의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현장 중심의 실전 교육을 제공한다. 숏폼 콘텐츠 과정에서는 AI 영상제작 툴 활용법을, 로컬 크리에이터 과정에서는 공예와 축제를 아우르는 브랜딩 전략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도시·건축 콘텐츠 과정은 박성태 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디렉터를 비롯해 출판, 전시, 리서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관악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적 상상력을 끌어내는 교육을 제공하며, 수료 후에는 전시, 출판, 팝업 이벤트 등 실질적 결과물 제작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6월 10일까지 가능하며, 관악구민 또는 관악에서 생활하는 직장인과 학생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전 과정은 무료로 제공되며, 과정별 정원은 숏폼과 공연기획 각 10명, 로컬 크리에이터 15명, 도시·건축 콘텐츠 과정은 최대 25명 내외로 운영된다.

 

관악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도시 관악을 함께 만들어갈 시민 기획자의 발굴이 핵심”이라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관악 지역 문화생태계의 주체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료생 중 우수 기획안은 오는 8월 이후 진행되는 ‘동네방네 문화골목’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실행 기회를 얻게 된다. 자세한 교육 내용과 신청 방법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관악구 문화도시센터로 하면 된다.

 

[ 임희석 기자 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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