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12월 26일 남산자락숲길 3단계 구간을 완공하며 전 구간을 전면 개통했다. 이번 개통으로 무학봉공원에서 반얀트리 호텔까지 총 5.14km의 숲길이 완성되었으며, 일상 속 자연을 누릴 수 있는 ‘15분 명품 숲세권’이 실현됐다.
 [코리안투데이] 남산자락숲길 전면 개통…중구, 도심 속 힐링 명소 완성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는 12월 26일 남산자락숲길 3단계 구간을 완공해 전면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성된 구간은 버티고개 생태육교부터 반얀트리 호텔까지 이어지는 0.73km 구간으로, 데크와 흙길로 조성되었으며 안전을 위한 경관 조명도 설치됐다.
3단계 숲길은 자연 보존과의 조화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숲길 곳곳에 12,810주의 관목과 5,490본의 초화류를 식재했으며, 소나무 보호를 위해 일부 데크 구간에는 낮은 계단을 설치하는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남산자락숲길 사업은 2022년에 시작돼 올해 완성됐다. 중구는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16억 원을 포함, 총 60억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며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3년 3월에는 1·2단계 구간(무학봉~버티고개)을 먼저 개통한 바 있다.
숲길의 1·2단계 구간은 평평한 데크와 흙길로 조성돼 휠체어와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과 시니어 전용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서울 도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지그재그로 조성된 데크길은 주민들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남산자락숲길은 올해 ‘중구정책 TOP 10’ 정책 조사에서 주민들에게 가장 힘이 되어준 정책 1위로 선정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중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산자락숲길과 남산순환로를 연결하는 녹지축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얀트리 호텔에서 국립극장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녹지연결로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9월 실시된 ‘남산자락숲길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28개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숲길 조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자락숲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남산순환로와의 연결로까지 완성해 주민들이 더욱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녹색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남산자락숲길의 전면 개통은 중구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에게 자연과 일상의 조화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