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장기미집행 공원의 순차적 조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관산근린공원의 다목적 구장이 건립되면서 공원 조성이 마무리됐으며, 올해는 탄현근린공원 2단계 사업 준공과 토당제1근린공원 착공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창릉 3기 신도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화정·대덕·행주산성 역사공원이 새롭게 조성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시민 품으로… 단계별 성과 지속 © 지승주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을 단계적으로 완료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녹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관산근린공원은 지난해 12월 지상 1층, 연면적 986.62㎡ 규모의 다목적 구장이 건립되면서 전체 조성이 마무리됐다. 덕양구 관산동에 위치한 이 공원(총 49,713.8㎡)은 배드민턴, 농구, 탁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구장을 비롯해 산책로, 휴게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탄현근린공원 2단계 사업은 57,072㎡ 규모로 추진 중이며 현재 4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잔디마당, 벽천, 바닥분수, 솔향기원, 하늘정원, 순환 산책로 등을 포함한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공사(GH)는 3배 넓은 26만 9,003㎡ 부지에서 탄현근린공원 3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당제1근린공원은 지난해 6월 주민 의견 청취 이후 궁도장 설치를 둘러싼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시와 주민, 고양시 궁도협회(덕양정)가 3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총 103,886㎡ 규모로 조성될 이 공원에는 진입광장, 잔디마당, 전망시설, 숲놀이터, 순환 산책로 등이 포함되며, 올해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고양시는 창릉 3기 신도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을 통해 화정공원, 대덕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1971년 최초 공원으로 결정된 이들 공원은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실효 위기에 처했으나, 2020년 6월 실시계획인가를 통해 보존됐다.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개발사업자는 해제된 면적의 10~20%를 공원·녹지로 복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화정공원(87천㎡)에는 재난재해안전체험관, 숲체험시설, 쉼터가 조성되며, 대덕공원(31만 4천㎡)에는 숲건강터, 숲도서관, 산책로가 마련된다. 행주산성 역사공원(32만 5천㎡)은 궁도장과 박물관 등을 포함한 역사문화체험 관광지로 개발된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현장 점검과 회의를 진행했으며, 12월에는 ‘행주산성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해 총괄회의를 개최했다. 고양시는 올해 안으로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 시행자와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오랫동안 표류하던 숙원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빠르게 합의점을 도출하겠다”며 “장기미집행 공원뿐 아니라 기존 도시공원 재정비, 친환경 공원 조성 등 녹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