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캐나다 윈저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사진전을 마련했다. ‘군산-윈저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사진전’은 두 도시가 쌓아온 우정과 교류의 발자취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로, 오는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군산시와 윈저시는 2005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대표단 상호 방문, 공무원 교환근무, 경제협력 사업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군산과 윈저 모두 인구 약 23만 명 규모의 항구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행정뿐 아니라 경제와 문화 전반에 걸친 교류가 활발히 이뤄져왔다.
![]() [코리안투데이] 군산-윈저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 © 조상원 기자 |
이번 사진전에는 마치 자매처럼 닮은 두 도시의 따뜻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다. 군산과 윈저의 시민들, 두 도시 항구의 모습, 그리고 지난 20년간 이어온 다양한 교류 활동들이 사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소개된다. 항구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두 도시의 공통된 정체성과 문화적 유사성이 사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전시장 한켠에서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시민들이 자매도시 윈저에 보내는 축하 메시지 영상과 함께, 드류 딜킨스 윈저시장과 윈저 국제관계위원회가 보내온 영상 편지도 상영된다. 도시 간의 형식적인 교류를 넘어선 진심 어린 우정의 증표가 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를 찾는 이들에게는 윈저시의 풍경이 담긴 엽서와 군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 등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군산시는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국제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고, 글로벌 시대의 지역 외교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군산과 윈저의 20년 우정을 사진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기록의 장이다. 문화와 역사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두 도시가 나눈 시간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군산과 윈저가 이어온 진심 어린 교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진전이 그러한 미래를 비추는 창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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