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산불 대응에 행정력을 총집중하고 있다. 구는 25일(화)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불 예방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교훈 구청장을 비롯해 국장 및 실무 부서장들이 참석해 산불 예방 대책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진 구청장은 “산불 진화 인력에 대한 안전교육뿐 아니라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불의 주요 원인이 담배꽁초 투기와 취사 행위인 만큼, 등산객이 몰리는 쉼터와 같은 시설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강서구는 산불 예방을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며, 188명의 화재진화 인력과 진화 전문 차량, 고압수관 등 16종 1,233대의 화재진화장비를 갖췄다.
![]() [코리안투데이] 서울 강서구청장 산불예방 긴급 대책회의 © 송정숙 기자 |
구는 또한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집중한다. 구청 공식 SNS를 활용해 산불 발생 시 주민 대처 요령과 산불 예방 행동수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봉제산, 개화산, 우장산 등 지역 내 7개 산을 중심으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연중 진행한다.
산불 발생 시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산불지연제를 임야 내 사찰 및 주택 인접지 등에 살포할 방침이다. 또한,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초동대응 조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 산불진압훈련도 실시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예방 대응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등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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