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력 강화하는 LG유플러스, 글로벌 빅테크 의존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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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부안

 

LG유플러스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Google)과 AWS(Amazon Web Services) 와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비서 서비스 및 AI 클라우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특히 AI 기반의 고객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AI 경쟁력 강화하는 LG유플러스, 글로벌 빅테크 의존 괜찮을까?

 [코리안 투데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랑 비아’ 전시장에 마련된 LG유플러스 전시장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최낙숙 기자 

 

LG유플러스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와 연동하여 AI 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 협력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명령을 보다 정교하게 처리하며, 장문의 대화를 압축하여 핵심 내용만 전달하고, 사용자 취향과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콘텐츠 및 서비스 추천한다.  

 

AWS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하고,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 을 AWS의 AI 서비스 ‘노바(Nova)’ 에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AI 기반 고객센터(AICC) 및 AI 상담 서비스 를 강화하고, 보다 정교한 AI 응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SK텔레콤, KT도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비서 및 AI 클라우드 생태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SK텔레콤과 KT는 AI 모델 자체 개발 및 AI 솔루션 확장 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AI 서비스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기술에 의존할 경우, 독자적인 AI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자체 AI 기술 개발보다 해외 솔루션을 가져와 유통하는 방식에 머물 가능성.  장기적으로 LG유플러스의 AI 서비스가 독립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 

 

AI 비서 서비스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연동될 경우, 사용자 데이터가 구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처리될 가능성이 있고, 데이터가 해외 서버를 거칠 경우 개인정보 보호 및 AI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국내 법·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될 우려가 있으며, AI 서비스가 국내 사용자 데이터를 글로벌 기업이 직접 처리하게 되면서 정부 차원의 AI 데이터 보호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국내 AI 시장 전망은 LG유플러스의 AI 협력이 국내 AI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국내 AI 기술 자립 여부,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 강화, 통신 3사의 AI 경쟁력 확보 전략 변화, AI 기반 신규 서비스 출시 및 차별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AI 협력이 국내 AI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 혹은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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