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6일 안중근공원에서 광복회 부천시지회 주관으로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순국일을 추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이광현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보훈단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안중근 의사의 희생을 기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참석자들의 경건한 태도로 가득했다.
 [코리안투데이]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추념식 © 이예진 기자 |
추념식은 헌화 및 분향을 시작으로,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독립운동에 대한 약전 낭독, 추념사, 그리고 누베스 어린이합창단의 추모 공연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며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추념사에서 “안중근 의사께서 남기신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그 정신을 이어나가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책임이다”라며, “부천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계승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시장은 최근 발생한 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에 대해 언급하며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신속한 복구를 기원하며,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중근공원은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의거일을 기념하여 조성됐다. 당시 중국 하얼빈에서 들여온 안중근 의사 동상이 부천에 유치되면서 공원의 상징적인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부천시는 매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을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하며, 10월 26일에는 이토 히로부미 처단 의거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청소년 및 시민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배우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기념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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