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19일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에서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총 165억 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내년 3월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원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교육관과 함께 녹지 및 탐방로가 조성될 계획이다.
용인특례시는 19일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산앙재에서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 심곡서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이번 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2022년 말부터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심곡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1년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2023년 12월에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역사공원 조성 사업에는 총 165억 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중 국비는 35억 8000만원, 도비와 시비는 각각 65억원이 배정되었다. 시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심곡서원 일대에 3978㎡ 규모의 녹지와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심곡서원 아래쪽에는 연면적 2245㎡에 달하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교육관을 건립한다.
교육관은 서원 교육장과 강당, 관리실 등 기본 시설 외에도 라키비움(Larchiveum)을 조성하여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기능을 통합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상설 전시와 실감 콘텐츠를 활용한 역사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심곡서원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 공간도 67면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내년 3월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곡서원이 도심 속 휴식 공간과 문화 향유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심곡서원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심 속에서 휴식과 교류의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와 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곡서원은 용인특례시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국가 사적 제530호로, 조선 중종 시기 사림파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와 학포 양팽손 선생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1650년 효종 1년에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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