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인하대 후문 일대 1.4km 구간의 ‘인하로 은행나무길’이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4년 전국 우수 관리 가로수길’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우수 관리 가로수길’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가로수길 조성 및 관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제도이다. 경관성, 생태적 건강성, 시민 참여, 유지 관리, 안전성 등의 평가를 거쳐 전국에서 30곳의 가로수길 중 상위 6곳이 선정되었다.
인하로 은행나무길은 한때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로 인해 수종 갱신 요청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으로, 제거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주민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은행나무 수형 개선 및 열매 조기 채취 등의 방법을 모색하여, 주민과 가로수가 공존할 수 있는 명품 가로수길로 재탄생했다.
미추홀구는 인하로 은행나무의 열매 민원 해소와 경관 향상을 위해 인하대 후문 걷고 싶은 길 조성사업 및 특화 가로 조성사업 등을 진행했으며, 특색 있는 나무 모양 관리, 지속적인 환경 순찰 및 정비, 가로수 위험성 평가 진단 등을 통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가로 환경을 유지·관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가로수는 도시의 이미지를 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가로수길 조성·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에는 가로수만 있었던 인하대 맞은편 구간에도 인하 문화의 거리를 잇는 청춘 꽃길이 조성되어 더욱 쾌적한 가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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