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를 준공하여 수소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8월 28일 오후 3시 30분,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 1공장에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준공식 개요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지역 국회의원, 고려아연 박기덕 사장 등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내빈소개, 사업경과 보고, 터치버튼(수소충전소 준공), 수소충전소 견학, 수소지게차 충전시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소충전소의 주요 특성
‘고려아연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R&D)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총 사업비 60억 5,000만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시간당 55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12대의 수소지게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수소는 수소배관을 통해 공급되며, 충전 압력은 350bar 또는 700bar로 운영됩니다.
수소지게차 운영 및 전망
고려아연 내에는 현재 두산밥캣의 3톤급 수소지게차 4대와 에이치디(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5톤급 수소지게차 1대가 운행 중입니다. 이들 지게차는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내구성과 등판능력 등의 검증을 완료했으며, 현대자동차의 넥쏘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수소지게차는 배터리 전기지게차보다 충전시간이 짧고 대용량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여 기존 디젤 기계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 계획 및 기대 효과
고려아연 박기덕 대표는 “저탄소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수소이동수단의 저변 확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수소에너지가 대형 이동수단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다양한 수소이동수단의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수소 기반 인프라 확충과 탄소중립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의 수소 선도도시 역할 강화
울산시는 2009년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인 매암충전소를 구축하고, 2021년에는 장생포항에 수소 선박충전소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자동차, 선박, 건설기계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수소이동수단 3축을 완성하며, 수소선도도시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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