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인구 5만여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처인구 유림동의 분동 계획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대다수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시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림동을 분동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명칭과 경계 등에 대해서는 9월 9일까지 추가적인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유림동의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동을 추진 중이다. 27일 유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시는 유림동 분동 계획에 대한 입장과 추진 일정을 설명하며, 참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유림동 주민 대다수가 분동 계획에 찬성했으며, 분동 후 동의 명칭과 경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주민은 지역 고유 명칭을 존중해 기존 유방동 명칭을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다른 주민들은 향후 지역 유대감을 유지하기 위해 유림1동, 유림2동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유림동은 1996년 용인군이 용인시로 승격되면서 옛 용인읍의 유방리와 고림리를 통합하여 만들어진 행정동으로, 그 명칭은 유방동의 ‘유’자와 고림동의 ‘림’자를 합하여 만들어졌다.
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인구가 급증한 유림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법정동과 경안천을 기준으로 유방동과 고림동으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용인시는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9월 9일까지 분동 명칭과 경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는 유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되며, 주민들은 유림동‧고림동, 유림1동‧유림2동, 유방동‧고림동 등 제시된 명칭과 경계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보평‧진덕‧유방‧고림 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 입주로 유림동 인구가 올해 말 5만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분동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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