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도시의 노후화와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에 나섰다. 10월 8일 ‘동대문구 대개조를 위한 도시계획 혁신전략 수립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면서, 이를 통해 도시공간을 혁신하고 발전 가능성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동대문구는 과거 100년간 동북권 광역교통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도시 기능 약화, 건축물 노후, 인구 고령화, 기반시설 부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개발 불균형은 동대문구의 미래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동대문구는 청량리역 일대 공간 혁신구역 후보지 선정, 철도 지하화 및 GTX, 면목선 신설(예정) 등 도시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도시계획 혁신전략 수립용역을 추진하게 되었다.
동대문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규제 혁신과 입체 복합화를 주요 목표로 삼고,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입체 복합화란 여러 기능을 하나의 건물이나 공간에 집약하는 개발 방식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청량리역 일대는 이번 계획의 핵심 지역으로, 철도 지하화와 신설 예정인 GTX와 면목선을 기반으로 도시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동대문구를 동북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용역은 이미 종합 발전 계획이 수립된 장안권역을 제외한 4개 권역(청량리, 회기, 답십리, 휘경동)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세부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각 권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마련되며, 이를 통해 도시 전반의 균형 잡힌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10월 8일에 열린 착수 보고회에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시계획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혁신 전략 수립이 동대문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실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발전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내부 검토를 거쳐 용역 추진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전문가의 조언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시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 재개발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 잡힌 발전을 목표로, 동대문구는 미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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