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학습의 기회를 놓쳤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곳, 하남 모범평생교육센터가 그 꿈을 실현하는 장이 됐다. 지난 3월 12일, 하남시청 조명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들과 가족, 교육 관계자,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 [코리안투데이] 하남 모범평생교육센터 졸업생과 관계자들이 함께한 단체 사진 © 이윤경 기자 |
시장 축사, 학습자들에게 전하는 격려의 메시지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직접 축하했다. 그는 축사에서 “학업을 다시 시작해 목표를 이뤄낸 여러분의 용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의 열정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남시는 성인문해교육을 포함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업을 이어가려는 성인 학습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 [코리안투데이] 졸업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하는 이현재 하남시장 ©이윤경 기자 |
졸업식,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졸업식장에는 학사모를 단정히 쓴 졸업생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은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미뤘던 이들, 배우고 싶은 열정으로 다시 도전한 이들, 자녀와 손주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어 시작한 이들까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졸업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졸업장 수여, 축사, 졸업생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무대 앞에서 졸업생들은 한 명씩 졸업장을 받으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
![]() [코리안투데이] 졸업장을 박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졸업생들 모습 ©이윤경 기자 |
중학교 졸업생 2명, 서울 고등학교 진학
특히 올해 졸업식에서는 중학교 과정을 마친 졸업생 2명이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학업을 중단했던 이들이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고, 스스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된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중학교 졸업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졸업생은 소감 발표에서 “한때 포기했던 배움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범평생교육센터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초등 졸업생 10명, 중학교 과정으로 진학
올해 초등 과정을 마친 10명의 학생은 모범평생교육센터의 중학교 과정에 입학하여 학습을 이어간다. 이들은 기초 문해 교육을 마친 후 보다 심화된 학습을 통해 정규 학력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졸업식 배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졸업생들 모습 © 이윤경 기자 |
하남 모범평생교육센터, 배움의 희망을 키우다
하남 모범평생교육센터는 학업을 중단한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평생교육기관이다. 초등·중등 학력인정 과정을 운영하며 문해 교육, 기초학력 향상, 검정고시 대비반, 직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학업을 다시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움에 끝은 없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
이처럼 하남 모범평생교육센터 졸업식은 단순한 학업 종료가 아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졸업을 마친 학습자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나아가지만, 이곳에서 배운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도전하는 용기와 평생학습의 가치였다. 배움에 대한 끝없는 열정이 계속되기를 기대하며, 하남 모범평생교육센터의 앞으로의 활동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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