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에서 인천공항까지 바로 가는 공항버스가 5년 만에 다시 운행된다. 그동안 중단됐던 장거리 공공교통이 재개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선택권도 넓어졌다.
세종시 조치원읍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가 15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시는 이날 조치원버스터미널에서 공식 개통식을 열고, 지역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재개는 코로나19로 운행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운행 노선은 신탄진역을 출발해 조치원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이어진다. 하루 4회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4시 5분, 오전 10시 50분, 오후 2시 50분, 오후 5시 20분이다. 약 2시간 내외로 공항까지 도달할 수 있어, 북부권 주민들의 장거리 이동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 조치원↔인천공항 5년 만에 다시 달린다 © 이윤주 기자 |
요금은 28인승 우등형 기준으로 성인 2만 3,200원, 청소년 1만 8,600원, 어린이 1만 1,600원이다. 기존에 개인 차량이나 환승을 거쳐야 했던 불편함을 고려하면 상당한 개선이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복귀는 실용성과 시의성을 모두 갖췄다.
최민호 시장과 관계기관, 운수사, 시민 대표들이 참석한 개통식에서는 버스 시승과 함께 추진 경과 보고가 진행됐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북부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선택권 확대와 공항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통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번 공항버스 재운행은 단순한 교통수단 회복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실질적인 교통복지 실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생활권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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