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정희가 오는 6월 5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독창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이탈리아 정통 성악의 진수’라는 평가 속에, G. Puccini, K. Weill, R. Wagner, F. Liszt, G. Verdi 등 유럽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들의 명곡들로 채워진다. 피아니스트 체사레 그라시(Cesare Grassi)가 반주를 맡아, 섬세하면서도 탄탄한 앙상블로 곡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국내외 오페라 무대 누빈 프리마돈나의 귀환 ©김현수 기자 |
조정희는 명지대학교 예술학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T. Torrefranca 국립음악원과 L. Refice 국립음악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유럽 무대에서 성악가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또한 이탈리아 로마 아카데미아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현재는 Fulvio Bottega를 사사하고 있다.
2012년 이탈리아 데뷔 후 Roberto Devereux, Don Giovanni, Rigoletto, Le Nozze di Figaro, La Traviata 등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온 조정희는, 2024년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여주인공상을 수상하며 한국 오페라계를 대표하는 프리마돈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내외 무대 경험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호평받는 그녀는, 이번 독창회에서 더욱 성숙한 음악적 색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푸치니부터 베르디까지 이탈리아 정통 성악의 정수 © 김현수 기자 |
프로그램은 푸치니의 「El Uccellino」, 「Sole e Amore」, 베르디의 「Pace pace mio Dio」(오페라 <운명의 힘> 中), 바그너의 「Dich, teure halle」(오페라 <탄호이저> 中)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거장의 아리아부터 예술가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반주는 이탈리아 니콜리니 국립음악원 출신으로, 유럽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체사레 그라시가 맡는다. 그는 실비오 벨간니, 페루초 부소니 등 유수 국제콩쿠르 입상자이자, 프랑스·독일·스위스·이탈리아 등지에서 독주회를 개최하며 주목받는 연주자다.
이번 독창회는 G-clef 주최, 명지대 예술학부 동문회 후원으로 열리며, 예매는 NOL ticket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깊이 있는 성악의 진수를 경험하고픈 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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