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안전, 숏츠로 알렸다…‘서열정리 밈’ 활용 영상 우수상 수상

 

세종시농업기술센터가 제작한 농작업 안전 영상이 전국 단위 공모전에서 주목받았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년 농업·농촌 영상공모전’에서 세종시 이재훈 농촌지도사의 출품작이 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영상은 농작업 중 흔히 발생하는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성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SNS에서 인기를 끈 ‘서열정리 밈’을 활용해 젊은 층의 관심도 끌어냈다. 공모전에는 전국 농업기술기관 22개 팀이 참여해 영상 콘텐츠의 기획력과 대중성을 겨뤘다.

 

이재훈 지도사는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 중인 근골격계질환 예방활동과 농업인 대상 안전교육 내용을 1분 이내의 숏츠로 압축해 전달했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와 트렌디한 연출로 일반 시민들에게도 농작업 안전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시키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상은 높은 조회수로 1차 심사를 통과했으며, 이후 전문가 심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농업기술센터, 농업 홍보에 새바람 불어 © 이윤주 기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농업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 농업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홍보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안전이 단지 지침이 아닌 생활 속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공공부문의 콘텐츠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시민과의 소통을 이끄는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촌 현장의 어려움과 안전 문제를 다룬 이번 영상은 농업을 더욱 가까운 일상 속 주제로 끌어올렸다. 농업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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