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와 국외 우호도시 협약 체결…한미 교류 새 지평 열다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시장 마이크 웨이커스)와 지난 5일(현지시간) ‘국외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며, 국제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연수구 대표단(단장 이재호)은 코튼우드 하이츠시의 초청을 받아 현지를 방문해, 시청에서 공식 협약식을 갖고 양 도시 간 행정, 교육, 문화, 경제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과 교류를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재호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박현주 연수구의회 의장 등 11명의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마이크 웨이커스 시장과 시의원, 유타한인회 김용재 회장,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등 총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감사 메시지 낭독과 공연이 이어지며, 협약식은 교류의 의미를 넘어 깊은 역사적 연대를 상기시키는 감동의 무대로 완성됐다.

 

 [코리안투데이] 연수구,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와 국외 우호도시 협약식 © 김미희 기자

 

협약식에는 유타 필하모니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박의 연주, 한인 청소년들의 편지 낭독 공연 등 문화 행사도 더해져 우호 도시 간 협력의 미래를 축하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또 캐넌 교육구 학생 교류를 위한 장학금 기탁식도 함께 진행되며 양 도시의 교육 협력도 실질적 수준으로 진전되었다.

 

이번 협약으로 연수구와 코튼우드 하이츠시는 상시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교차 방문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양 도시는 지난해부터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10주년 기념 협력사업을 통해 ‘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코튼우드 하이츠시 중심부에 한국의 전통 조경 문화를 반영한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도시 미학과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연수구,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와 국외 우호도시 협약식 © 김미희 기자

 

이재호 구청장은 “연수구와 코튼우드 하이츠시는 모두 공항과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공유하며,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 개통과 맞물려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공동 발전의 동반자로서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웨이커스 시장 역시 “연수구와의 협력은 코튼우드 하이츠시에 새로운 문화적, 경제적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 도시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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