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족단체협의회 출범…가족 가치 회복의 새로운 시작

 

한국가족단체협의회가 최근 공식 출범하며 대한민국 가족 정책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70여 개의 협력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저출생, 가족 해체, 고령화 등 인구 구조의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고자 뜻을 모았다.

 

한국가족단체협의회 출범…가족 가치 회복의 새로운 시작

 [코리안투데이] 창립 배경 및 경과보고 하고 있는 윤정하 평화통일사상연구소 대표 © 김현수 기자

 

이번 협의회는 코로나 위기 이후 가정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사회적 재인식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팬데믹 시기 ‘가정평화포럼’을 중심으로 한 가족정책 논의, 매월 진행된 세미나와 국제 심포지엄, 그리고 서울 K-가족축제 등을 통해 가족의 가치와 윤리를 회복하려는 노력은 이제 협의회 출범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코리안투데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황인자 한국가족단체협의회 창립준비위원장   ©김현수 기자

 

한국가족단체협의회는 저출산·고령화, 가족 해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성교육 대응 전략 수립, 국제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위한 글로벌 회의 개최, 그리고 성윤리와 가족 윤리를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의 생산까지,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창립선언문 낭독을 하고 있는 세대별 대표 3인의 모습 © 김현수 기자

 

윤종필 전 국회의원은 협의회의 창립을 축하하며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자 국가의 미래를 담보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20대 국회 시절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가족 정책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다며, 협의회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심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축사를 하고 있는 이기수 고려대 전 총장 © 김현수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혼인 건수는 10년 전보다 40% 이상 감소한 19만 3천여 건에 그쳤고, 출산율은 0.7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위기가 단순한 수치 문제가 아닌, 결혼과 출산, 가정에 대한 가치관 붕괴에서 비롯된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지적한다.

 

 [코리안투데이] 이명선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사장이 창립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 김현수 기자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협의회는 ‘가정의 회복 없이는 국가의 회복도 없다’는 철학 아래, 시민사회와 함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교, 이념, 국경을 넘은 세대 간 연대, 그리고 성윤리 교육 강화는 물론, 입법과 정책 제안 등 실질적인 공공 활동도 병행한다.

 

 [코리안투데이] 한국가족단체협의회 창립 출범식 전경  © 김현수 기자

 

또한 화해교문화재단은 협의회의 교육문화적 동반자로서 가족교육 워크숍과 문화 행사 등을 함께 추진하며,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족 가치 교육의 현장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전체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 김현수 기자

 

한국가족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가족 중심의 국가 정책 전환, 청년 세대와의 소통, 가족 가치 중심의 사회문화 조성 등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의회는 단순한 단체의 출범을 넘어, 대한민국 시민사회의 깊은 고민과 결단을 담은 움직임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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