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승기천 이야기 게시판” 설치로 생태하천 가치 알린다…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쉽게 배우는 환경교육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지역 대표 생태하천인 승기천을 찾는 주민들의 생태 환경 인식을 높이고 하천 이용 질서를 개선하기 위해, 산책로 주요 지점 3곳에 ‘승기천 이야기 게시판’을 설치하고 안내표지판 정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승기천은 연수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를 즐기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대표 수변공간으로, 이번 정비 사업은 생태하천으로서의 승기천의 기능을 보다 명확히 하고, 구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연수체육공원 앞 무대 광장, ▲원인재역 삼성스토어 앞, ▲선학체육관 앞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산책로 3개소에 ‘승기천 이야기 게시판’을 새롭게 설치했다.

 

 [코리안투데이] 연수구, “승기천 이야기 게시판”  © 김미희 기자

 

특히 이번 게시판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귀여운 픽토그램(그림 아이콘)을 활용해 제작됐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령대에 상관없이 시각적으로 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내용 구성도 다양하다. ▲승기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다양성, ▲하천 생태계의 기능과 역할, ▲안전하게 하천을 이용하는 법, ▲흡연 및 쓰레기 무단투기·하천 생물 채집 금지, ▲생태 체험 프로그램 및 환경 캠페인 참여 안내 등 환경보호와 올바른 이용 문화 정착을 동시에 고려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연수구는 이와 함께 기존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중 훼손되거나 파손된 시설을 전수 조사 후 정비했으며, 초행길인 시민들도 쉽게 승기천을 찾을 수 있도록 완충녹지 내 산책로 진입지점에 ‘승기천 진입로 안내표지판’도 신규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하천 접근성과 안전성도 동시에 확보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승기천은 단순한 하천을 넘어, 도심 속에서 생태 기능과 여가 공간 역할을 함께하는 중요한 자연유산”이라며 “이번 이야기 게시판 설치는 구민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와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수구는 승기천의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는 주민 참여형 생태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환경 캠페인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승기천 내에 위치한 파크골프장, 수인선 폐철교 쉼터, 연수 한마음 공원 등 수변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정비하여, 시민들이 더 쾌적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도시와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지향하는 연수구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환경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장기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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