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노원문화재단 예술씨앗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에게 문학과 음악을 통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문학 힐링 콘서트’**가 오는 11월 22일 오후 5시, **노원구청 소강당(6층)**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안도현 시인이 직접 참여하는 문학 콘서트 형식으로, 시낭송과 음악, 합창이 어우러진 힐링 무대로 기획되었다. 감성과 사색이 흐르는 늦가을 밤, 문학과 음악의 교차점에서 관객들은 마음의 위로와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시인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언어의 울림 © 김현수 기자 |
문학 콘서트의 중심에는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로 널리 알려진 안도현 시인이 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시를 직접 낭송하고, 관객과 시적 감성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낭송을 넘어, 시인이 직접 무대에 서서 시를 풀어내는 감정의 생중계라 할 수 있다. 관객들은 시의 리듬과 멜로디를 몸소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음악과 함께하는 힐링 여정
공연은 낭독과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음악 공연으로 꾸며진다. 바이올리니스트 빛나로미의 ‘죽어 장미’, 소프라노 황주연, 안옥례의 시의 시창(詩唱) 무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합창단 노원문화원 9명이 부르는 시노래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예정이다. 문학과 음악이 조화롭게 엮여 하나의 서사처럼 전개되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무대, 문화로 소통하다
이번 문학 힐링 콘서트는 예술전문가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다. 리온 앙상블의 합창 ‘여는 무대’를 시작으로, 참여형 공연을 통해 관객의 몰입감을 높이고 소통형 예술 프로그램으로 확장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노원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이 “시민이 예술을 향유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문화의 일부가 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학이 주는 위로, 마음을 두드리는 메시지
포스터 하단에는 안도현 시인의 대표시 「너에게 묻는다」의 한 구절이 적혀 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 한 문장은 이번 공연 전체의 메시지를 함축한다. 문학은 삶을 비추는 거울이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매개체다. 힐링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은 그동안 놓쳤던 감정의 결들을 되찾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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