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들이 연말을 맞아 서양 미술의 거장 모네와 피카소를 넘어, 한국 근현대 미술의 깊이 있는 세계를 탐험할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동대전도서관은 오는 28일(일) 오후 3시에 1층 로비에서 인문학 강연 「모네와 피카소보다 김환기와 구본웅이 더 좋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대전도서관 미술사 강연은 K-Art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 [코리안투데이] 동대전도서관 인문학 강연 포스터 © 임승탁 기자 |
강연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원이자 해당 강연과 동명의 신간 도서 『근대와 현대 예술 잇기』를 출간한 우진영 저자가 직접 맡는다. 우진영 저자는 김환기와 구본웅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우리가 익히 아는 서양 미술 중심의 시각에서 잠시 벗어나, 경성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한국 미술의 흐름을 따라가며 한국 미술의 정체성과 숨겨진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동대전도서관 미술사 강연은 지역 주민들에게 고품격 K-Art 지식을 제공하는 교육 혁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근현대 미술은 일제강점기와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서양의 예술 사조를 수용하는 동시에, 한국 고유의 미감을 잃지 않으려는 치열한 고민과 실험의 역사를 담고 있다. 특히,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인 김환기와 구본웅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기의 문화적 상황과 예술가들의 정신세계를 깊이 이해하는 것은 K-Culture의 뿌리를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강연은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서양 미술 중심 시각 벗어나, 경성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한국 미술의 흐름 조명
동대전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동대전도서관 미술사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연말을 맞아 대전 시민 누구나 참여하여 일상 속에서 예술을 더욱 깊이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관 측은 이번 인문학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미술사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한국 근현대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강연의 주제처럼, 김환기와 구본웅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한국 미술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는 것은 문화적 자주성을 확립하고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Culture의 저변을 더욱 넓히고, 그 깊이를 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강연은 대전 시민들에게 서양 중심의 미술사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 미술의 독자적인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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