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1인가구 맞춤형 수리 지원 싱글홈케어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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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부천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1인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해 소규모 고장 수리 서비스인 종로 싱글홈케어를 2월 23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전등, 수도, 방충망 등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주택 관리 문제를 전문 기사가 방문해 수리해 주는 현장 밀착형 복지 모델이다. 지난 성과 분석 결과 이용자의 94%가 만족감을 표시하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올해는 관내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신속성을 높였으며, 출장비 무상 지원과 가구당 최대 20만 원의 수리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종로구 거주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1인가구다. 구는 이를 통해 고립 없는 안전한 주거망을 구축하고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코리안투데이] 종로구 1인가구 맞춤형 수리 지원 싱글홈케어 본격 시행  © 지승주 기자

 

서울특별시 종로구가 현대 사회의 급격한 가구 형태 변화와 1인가구의 증가 추세에 발맞추어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는 소규모 주택 수리 지원 사업인 종로 싱글홈케어를 전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추진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행정의 핵심 과제로, 1인가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고충인 주택 유지 보수 문제를 공공 서비스의 영역으로 포섭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종로구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관내 1인가구의 비중은 서울시 평균을 상회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종로구는 지역적 특성상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와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어, 거주자들이 주택 노후화로 인한 각종 설비 고장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홀로 거주하는 고령자, 여성, 그리고 사회 초년생 청년층은 전등 교체나 수도꼭지 수리와 같은 간단한 작업조차도 기술적 지식의 부재나 전문 수리 인력 섭외의 어려움, 그리고 그에 따르는 비용 부담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로 싱글홈케어는 이러한 도시 주거 환경의 사각지대를 보완하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년도 사업의 세부 지원 항목은 일상생활과 직결된 주택 내 소규모 수리 전반을 포괄한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LED 전등 및 안정기 교체, 헐거워진 콘센트와 스위치 수리, 고장 난 방문 손잡이 교체와 같은 하드웨어 보수는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여름철 위생과 직결되는 방충망 보수, 세면대 및 변기 부속품 교체, 그리고 개인적으로 설치하기 까다로운 커튼 및 블라인드 설치까지 지원 범위에 포함하여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였다. 구는 가구당 최대 20만 원까지 수리 실비를 지원하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신청자가 부담하도록 하여 경제적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현장 대응력의 획기적인 강화다. 종로구는 관내 숙련된 소상공인 수리 업체들과 협약을 맺어 민원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역 사정에 밝은 관내 업체를 활용함으로써 서비스의 신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내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꾀했다. 특히 출장비 전액을 구 예산으로 지원함으로써 신청자는 순수 부품비와 공임 중 일부만을 부담하면 되어 경제적 혜택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종로구에 주소를 둔 1인가구 중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다. 이는 중산층 이하의 광범위한 1인가구를 정책적으로 포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다만 사업의 형평성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고시원, 기숙사, 오피스텔과 같은 준주택이나 비주택 거주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실질적으로 자가 관리가 필요한 일반 주택 거주자들에게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여 사업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신청 방법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해 관할 동주민센터 방문 접수를 운영하며,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홍보물의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신청도 가능하게 구성했다. 신청이 접수되면 구청과 협약을 맺은 전문 수리 업체가 신청자에게 직접 연락하여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현장 수리를 진행하는 투명하고 체계적인 절차를 밟게 된다.

 

종로구의 이러한 정책적 시도는 단순히 물리적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라는 더 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구는 1인가구가 겪는 심리적 소외감과 안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입체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대표적으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는 주택 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세 사기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 매니저가 동행하여 집 상태와 등기부등본 확인, 계약서 검토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특히 2026년부터는 평일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야간 및 토요일까지 운영 시간을 확대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1인가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은 정서적 안정망 역할을 수행한다. 취미 활동을 지원하는 커피 추출 체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자산관리 교육,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자조모임 등은 홀로 사는 주민들이 서로를 확인하고 연결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은 현대 도시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인간 중심의 행정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사업과 관련하여 주민과의 대화에서 홀로 사는 주민이 겪는 일상의 불편함은 결코 개인의 인내로 해결할 영역이 아니며,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주거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종로 싱글홈케어가 단순히 설비를 수리해 주는 사업을 넘어 주민들이 국가와 지역 사회로부터 돌봄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체감형 복지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종로구의 정책 모델이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패러다임을 사후 약방문식 지원에서 사전 해결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거대 담론보다는 주민의 손길이 닿는 곳의 불편함을 즉각 해결해 주는 것이 지방 행정의 본질적 가치라는 점이다. 실제로 작년도 만족도 조사에서 94%의 이용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답한 결과는 이러한 정책 지향점이 수요자의 요구와 정확히 일치했음을 증명한다.

 

기존의 복지 서비스가 생계나 의료 지원에 치중했다면 종로 싱글홈케어는 주거지 내 기술적 결함을 해결해 줌으로써 거주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일상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어두운 전등 아래 생활하던 고령 1인가구가 밝은 조명 아래서 느끼는 심리적 변화나, 물이 새는 설비를 수리한 후 느끼는 위생적 안도감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정서적 가치를 지닌다.

 

종로구는 향후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연령별, 지역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장의 유형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노후 주거지 정비 사업이나 마을 안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경험에 의존하는 행정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으로의 진화를 의미하며, 한정된 예산을 가장 필요한 곳에 우선 배정하는 효율성을 담보한다.

 

결론적으로 종로 싱글홈케어는 1인가구 1,000만 시대라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주거는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인 토대이며, 그 토대의 안정성이 확보될 때 개인의 삶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종로구는 소규모 주택 수리에서 시작해 안심 계약,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이르기까지 1인가구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그물망 복지를 구현해 내고 있다.

 

이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은 서울시 타 자치구와 전국 지자체에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다. 기술적 지원과 정서적 케어가 결합된 종로구만의 독창적인 복지 모델이 우리 사회의 고립된 개인들을 공동체의 온기 속으로 어떻게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26년 종로구의 행정 실험은 이미 주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진정한 포용 도시를 향한 가장 확실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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