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개관 후 첫 ‘우수박물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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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부천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됐다. 2019년 개관 이후 처음 받은 국가 인증으로, 운영·연구·전시·교육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리안투데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개관 후 첫 ‘우수박물관’ 인증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9년 6월 개관 이후 첫 국가 인증이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운영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체계적인 운영과 시설 관리, 연구 활동, 교육·체험 프로그램, 관람객 만족도 제고 등 대부분 항목에서 평균을 크게 웃도는 평가를 받았다.

 

박물관은 서울역과 충정로 사이 서소문역사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와 순교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국가 공식 처형지였던 ‘서소문 밖 네거리’ 역사 유적지 위에 지상 1층, 지하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 승인을 받은 국제 순례지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약 23만 명이 방문하며 역사·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중구는 박물관을 천주교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상 구조를 최소화하고 ‘기억을 땅속에 새긴다’는 의미를 담아 지하 공간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상부인 서소문역사공원에는 순교자 관련 기념 시설과 ‘두께우물’, 노숙자 형상의 예수상, 순교자 현양탑 등이 조성돼 있다. 지하 공간에는 상설·기획 전시실과 추모 공간, 문화·교육 프로그램 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지하 3층은 상설전시실과 콘솔레이션 홀, 하늘광장으로 구성된 상징적인 공간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와 순교 관련 유물과 기록을 전시하고 있으며, 콘솔레이션 홀에는 순교 성인 다섯 명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박물관은 개관 이후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왔다. 올해는 봄·가을 야간 개장과 건축 전문가와 함께하는 건축 투어, 지역 소상공인 초청 관람 프로그램, 중구 직장인을 위한 건강관리 강좌 등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성인 인문학 강좌 ‘도시사색’과 중구민 가을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원종현 관장은 수준 높은 전시와 시민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관람객이 찾는 문화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천주교 성지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건축학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전국 304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설립 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관리, 자료 수집·관리,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적 책임 등 5개 범주 18개 지표를 기준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를 거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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