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심 속 다양한 맨발길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건강을 회복하는 자연치유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접지(Earthing, 어싱)’의 일환으로, 의정부시는 하천길과 산책로 등 지역 곳곳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정부시의 맨발길 조성은 접지 열풍이 불기 전부터 시작되었다. ‘지구와 함께 공존하는 도시 의정부’,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라는 비전 아래, 시는 황톳길 등 다양한 형태의 맨발길을 시 전역에 걸쳐 조성 중이다. 현재까지 의정부시에는 총 12개소의 맨발길이 마련되었으며, 그중 8개소는 시가 직접 조성한 곳이다.
하천길에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중랑천, 부용천, 민락천 등에 맨발길이 조성되었다. 중랑천의 ‘맨발의 청춘길’은 마사토로, 민락천의 ‘황톳길’과 ‘동오역 황토맨발로’는 황토로 만들어져 있으며, 민락천 황톳길은 높은 시민 호응에 힘입어 최근 700m까지 연장되었다.
의정부시는 또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며 맨발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호원동의 ‘직동근린공원’, 민락동의 ‘송산수변공원’, 자일동의 ‘자일산림욕장’ 등 공원과 녹지에서도 맨발길을 조성했다. 특히 자일산림욕장의 ‘톱밥 맨발길’은 마사토와 톱밥을 활용해 독특한 촉감을 제공한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이 맨발길을 걸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몸과 마음을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의정부시를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걷기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맨발길의 입지를 분석해 지역 불균형 없이 모든 시민이 다양한 공간에서 맨발길을 즐길 수 있도록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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