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 잡은 영일대 장미원이 겨울을 맞아 새로운 옷을 입었다. 포항시는 겨울철 장미 생육 보호와 더불어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LED 장미원으로 변신시켰다. 이번에 조성된 LED 장미원은 약 1,500여 본의 LED 장미와 다채로운 경관 조명으로 꾸며져 겨울밤 영일대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포항시는 12월 초부터 영일대 장미원의 동절기 전정 작업을 실시해 생육 관리를 마친 후, LED 장미와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겨울철 장미 생육은 기온 저하와 서리로 인해 대부분 활동이 멈추지만, 장미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삭막함을 대신해 따뜻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LED 장미로 대체한 것이다. 이번 조명 프로젝트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해 사용했던 조명기구를 최대한 재활용했고, 일부 부족한 장비는 새로 보완해 예년보다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모습으로 새단장됐다.
LED 장미원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평소 장미가 만개한 계절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포항의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하며 추억을 쌓는 장소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꽃이 지고 기온이 떨어져 삭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마련이다. 이에 포항시는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고 겨울철 관광 활성화와 함께 야간 경관 개선을 목표로 LED 장미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특히 이번 LED 장미원은 영일대 주변의 야경과 어우러져 한층 더 매력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밤이 되면 장미원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LED 불빛은 포항의 겨울을 환상적인 야경으로 물들이며 방문객들에게 따뜻함과 낭만을 선사한다. LED 장미는 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조로 구성돼 포근한 겨울밤에 꽃밭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겨울철 영일대 장미원이 삭막함 대신 따뜻한 경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이번 LED 장미원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영일대의 겨울 야경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일대 주변의 야간 경관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방문해 특별한 겨울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LED 장미원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방문객은 “겨울철 장미원이 이렇게 화려하게 변신한 모습은 처음 본다”며, “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겨울 밤에 LED 장미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힐링이 된다”고 전했다. 다른 시민 역시 “아이들과 함께 밤 산책을 하며 LED 장미를 구경하니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항시는 이번 LED 장미원 운영과 함께 장미의 월동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LED 장미의 빛 아래에서 겨울을 나는 장미원은 내년 봄이 오면 다시 사계절 장미 5,800본이 새로운 줄기와 잎사귀를 키워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영일대 LED 장미원은 오는 2024년 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관람할 수 있으며, 저녁이 되면 더욱 빛나는 장미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포항시는 이번 LED 장미원이 영일대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겨울, 포항 영일대 LED 장미원은 삭막한 겨울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낭만적인 야경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추운 겨울밤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LED 장미원은 포항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영일대 장미원을 포함해 다양한 관광 명소를 지속적으로 관리·개선해 나가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겨울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따뜻하게 빛나는 LED 장미원이 선사하는 특별한 감동을 놓치지 말자. 포항 영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LED 장미원은 겨울철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