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조선시대 무과시험의 중심지였던 훈련원공원종합체육관에 전동 천막스크린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국궁을 포함한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문화 계승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훈련원공원종합체육관 지하 2층 대강당에 가로 26미터, 세로 3.5미터 규모의 전동 천막스크린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훈련원공원은 조선시대 활쏘기 훈련과 무과시험이 치러지던 역사적 장소로,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국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이곳 훈련원터에서 무과에 급제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중구는 이번 스크린 설치를 통해 전통 활쏘기 문화를 계승하고 실내 궁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충무초등학교, 충무스포츠센터에서 운영 중인 국궁교실과 연계해 실내에서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활쏘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궁도협회, 중구궁도협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체육관 유휴시간을 활용한 활쏘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민들이 국궁을 생활체육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호회 연습장 및 전통 활쏘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활쏘기는 우리나라의 전통무예이자 국가무형문화재로, 현대인들이 심신을 단련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활동”이라며 “구민들이 활쏘기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훈련원공원은 중구의 역사적 상징성을 갖춘 체육시설로,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문화와 체육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중구는 지역 주민들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한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