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석촌호수 교량 하부에 32m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아트 갤러리 ‘Lake Bridge Gallery’를 조성한다. 첨단기술과 예술적 창의성을 결합한 이 공간은 내년 4월 벚꽃 시즌에 맞춰 개관할 예정으로, 구는 이를 통해 석촌호수를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석촌호수를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구는 내년 4월, 석촌호수 잠실호수교 하부 연결통로에 초대형 미디어아트 갤러리 ‘Lake Bridge Gallery(호수교갤러리)’를 개관한다.
호수교갤러리는 길이 32m에 이르는 대형 전시공간으로, 남쪽 벽면에는 몰입감 높은 실감형 미디어아트가, 북쪽 벽면에는 예술가들의 특별 전시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이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기술적 창의성과 관객 참여를 강조한다. 지난 4일 열린 착수보고회에서는 모션센서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아트, 실시간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 영상, 환상적인 프로젝션 매핑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완성되는 양방향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사업에 시비 5억 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며, 내년 초 중간보고회를 열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콘텐츠 구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확보하여 갤러리를 풍성하게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석촌호수는 이미 송파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1월 개관한 ‘더 갤러리 호수’는 현재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내년 4월에는 ‘호수교갤러리’와 첨단 예술 조각품 ‘미디어포레스트’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산책로를 따라 호수를 즐기며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5월 석촌호수 교량 하부를 호수교갤러리로 명명하고, 세계적인 작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가 미술관, 미디어아트 갤러리, 첨단 조각품을 아우르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호수교갤러리를 구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는 작품들로 가득 채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