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1인 가구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를 출간했다. 이는 서울시 1인가구지원센터 중 최초로 진행된 책 출간 프로젝트로, 참여자들은 혼자 사는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공유하며 다양한 삶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송파구1인가구지원센터가 주관한 ‘책 출간 프로젝트’를 통해 1인 가구 11명의 이야기를 엮은 수필집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를 지난 9월 25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인 가구의 삶을 책으로 풀어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1인가구지원센터 중 최초로 책 출간까지 이어진 사례다. 지난해 진행된 ‘책쓰기 실전 교육’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실제 출간을 목표로 4월 29일부터 7월 22일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책 출간을 위해 송파구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유영택 대표가 강사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료 정리법 ▲주제 선정 ▲본문 작성 ▲출간기획서 작성 등 책을 내기 위한 전반적인 과정에 걸쳐 실습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다.
저자는 서울에서 1인 가구로 살아가는 2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의 남녀 11명으로, IT, 디자인, 의료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송파구 주민은 6명이다. 책에는 혼자 살며 겪은 일상과 깨달음이 솔직하게 담겼다. 혼자 먹는 집밥 레시피, 홀로 떠나는 여행기, 반려동물과의 교감,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긴 경험 등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자들은 책 출간 이후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의 만남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22일에는 경기도 평택시문화재단 초청 행사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으며, 이달 7일에는 송파구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출간 과정과 1인 가구로서의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책에 참여한 저자 이지원 씨(45세, 오금동)는 “불혹이 되면 인생에 안정감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삶의 답을 찾아 헤매는 중”이라며, “나처럼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년 후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수필집이 1인 가구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송파구는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관계와 소통의 기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1인가구지원센터는 서울시 생활권 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정서심리상담, 정리수납, 셀프 집수리, 행복한 밥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립 예방과 여가 지원에 힘쓰고 있다. 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송파구1인가구지원센터(☎070-7450-4331~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