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2024년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인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의 상징물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상징물은 엠블럼, 포스터, 마스코트, 대회 구호 등으로, 천안의 독창적이고 지역적인 특색을 반영하며 도민체전의 역동성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상징물에 담긴 천안의 정체성과 도민체전의 의미
확정된 엠블럼은 독립운동의 성지인 천안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횃불과 성화를 모티브로 삼아 충청남도와 천안의 이니셜 ‘C’를 곡선과 간결한 색상으로 형상화했으며, 도약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통해 활기찬 도민체전의 에너지를 나타냈다.
대회 포스터는 두 가지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첫 번째는 엠블럼을 성화로 활용하고 대회 개최 횟수인 *‘77’*을 성화대로 표현해 상징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육상 트랙과 성화를 접목한 열정적이고 경쾌한 디자인으로, 선수의 이미지를 통해 도민체전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전달했다.
마스코트는 천안시 캐릭터인 *‘애국소녀 나랑이’*를 기반으로 하여 시 브랜드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여기에 횃불을 형상화한 보조 캐릭터 *‘횃불이’*를 추가해 도민체전 경기종목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친근함을 더했다.
대회 구호는 *‘뜨거운 함성이 천안에, 모두의 시선이 충남에’*로 선정되어 열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담아냈다.
대회 준비에 만전 기하는 천안시
천안시는 이번 도민체전을 계기로 지역 내 체육시설을 활용한 고품격 체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육상, 테니스, 파크골프 등 31개 종목의 경기가 34개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모든 경기를 천안 내 시설에서 진행해 대회의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기장 시설 개선과 주차시설 확충 등 안전하고 편리한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진행 중이며, 확정된 상징물은 다양한 홍보 매체와 대회 운영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1년 만에 천안에서 열리는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천안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천안시의 역사적 자부심과 스포츠 도시로서의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