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지난 5일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공연산업계 종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고양시가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 성료 © 지승주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12월 5일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공연산업계 종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비전을 모색했다.
포럼에서는 고양시가 추진 중인 공연 인프라 활성화 사업의 성과를 되짚고, 공연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성이 제시되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임희윤 음악평론가와의 특별 대담에서 “올해 칸예 웨스트, 세븐틴, 엔하이픈 등의 공연을 유치한 데 이어, 콜드플레이와 오아시스 등 세계적인 공연을 개최하며 고양종합운동장이 공연의 새로운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는 대형 공연장이 제공하는 인프라와 더불어 뛰어난 대중교통 접근성과 공항 인접성으로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의 발제를 맡은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는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와 피아 아레나 MM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며, “공연장이 도심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도심 근교의 공연장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연과 관광의 융합을 통해 해외 팬들에게도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고양시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권선영 고양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공연거점도시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지역 주민의 참여와 거버넌스 구축, 전문 인력 육성, 기존 자원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추진 필요성을 제언했다.
서은원 고양시 문화예술과장은 “고양시는 세계적인 공연 유치 성과를 통해 공연거점도시로서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력과 조직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민주 고양시 문화예술과 전문위원은 ‘2025년 대형공연 유치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2024년 시범사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청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은 고양시 문화예술정책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고양시는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