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관내 ‘여성 안심 귀갓길’ 전 구간에 대한 현장 점검과 재정비를 완료했다. 총 15개 구간의 어두운 골목길을 중심으로 노면 도색, 안내표지판 교체, 솔라 표지병 설치 등 시인성을 확보하고, 경찰과 협력해 순찰을 강화하며 안전한 귀갓길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는 구민들의 밤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 중인 ‘여성 안심 귀갓길’ 전 구간에 대해 현장 점검 및 재정비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민들의 범죄 예방과 안전한 귀가를 목적으로 15개 주요 구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여성 안심 귀갓길’은 경찰서와 지자체가 협력해 유동 인구가 적고 범죄 취약도가 높은 지역을 관리하는 치안 체계다. 송파구에서는 인적이 드문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과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정되었다.
구는 지난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안심 모니터링단과 함께 방이동, 삼전동, 마천동 등 관내 15개 구간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 표지가 마모되거나 안내 표지판이 노후된 구간 등 14구간의 52개소를 선정해 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먼저, 구는 가시성이 떨어지는 노면 표시를 재도색하고, 노후된 112 신고 위치 안내표지판을 교체했다. 또한, 이미 안심 귀갓길 지정이 해제된 지역의 안내판을 제거하여 주민들의 혼란을 해소했다.
아울러 구는 범죄 예방을 위해 솔라 표지병, 고보 조명 등을 설치하고, 모든 구간에서 시인성을 강화했다. 경찰서와의 협력으로 해당 구간을 특별 순찰구역으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함으로써 방범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어두운 골목길의 시인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이번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여성 안심 귀갓길 시설물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주거 및 보행 환경을 개선할 때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하는 등 안전한 지역 사회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밤늦은 귀갓길을 동행하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구민 누구나 서울시 안심이 앱을 통해 평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월요일은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여성 안심 귀갓길 운영을 통해 범죄 취약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시설 개선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밤길을 책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범죄 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