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역 광장과 청과거리 일원에서 12일, ‘술술축제’가 화려하게 열린다. 이번 축제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조치원의 풍부한 로컬 자원과 양조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치원은 양조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다. 근대시대에 조치원 양조장과 미호소주 공장이 운영되었던 만큼, 양조업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축제에서는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116년 전통의 조치원 복숭아와 청과거리의 특산물, 청년 창업가들이 이끄는 로컬 기업들을 만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조치원에서 ‘술술축제’ 포스터 © 이윤주 기자 |
이번 행사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청년 로컬기업과 양조기업, 한국영상대학교가 함께 기획했다. 행사는 크게 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되며, ‘로컬’과 ‘양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조치원역 광장에서는 세종 로컬콘텐츠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창업한 청년들의 열정적인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청년 로컬존’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청년 로컬기업들이 선보이는 특색 있는 제품들과 더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랑 놀이터’, 대학생들이 펼치는 버스킹 공연, 로컬 부스 체험이 눈길을 끈다.
한편, 청과거리에서는 세종과 전국의 16개 양조기업이 참여하는 ‘양조존’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2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술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양조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청과거리의 상점들이 제공하는 신선한 과일 시식 프로그램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술술축제를 통해 조치원의 로컬 자원과 청년 창업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더 많은 방문객이 조치원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는 로컬 자원과 양조 문화를 중심으로, 조치원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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