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및 아리셀 희생자 추모 분향소 설치

광주·전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및 아리셀 희생자 추모 분향소 설치

7월2일 오후 130, 광주·전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광주 송정역에서 지난 6242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참사 추모 분향소를 마련하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참사는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에서 이주노동자들에게 피해가 집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배터리 산업을 각광받는 산업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대다수의 이주노동자들은 용역업체를 통해 불법으로 파견된 일용직으로 안전교육이나 소방훈련을 받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 되었고 이와 같은 무방비 무관심 무책임 상태의 현실이 중대재해 참사를 발생시켰다고 성토하면서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은 무시하고 생산제일주의와 이윤만을 강조하는 행정당국을 비판했다.

 

 [코리안투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노동시민단체 활동가들  © 서영숙 기자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참사는 경기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사고에는 예외가 없다면서 지난 4월, 율촌산단의 포스코 2차전지 리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2번의 가스누출 사고로 인해 400여 명의 노동자가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광주전남지역의 산업단지전지산업 현장에도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지역의 노동안전 보건 시스템을 긴급 점검하고 노동자의 노동안전보건 정책을 전면 개선할것과 이주노동자들에게 모국어로 된 재난문자 발송과 이주노동자 산업안전교육 과정에서 해당 국가 언어로 교육하는 시스템을 즉시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광주전남지역 지자체와 노동청은 지역의 리튬전지 신규건설 및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산업단지, 전지산업의 노동안전보건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손상용(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운영위원장은 지역에서 이번 화성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운영함으로써 희생된 노동자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나아가 건강한 일터, 안전한 삶터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민들에게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노동시민단체 활동가들  © 서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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