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4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제설 및 한파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신속하고 철저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번 점검은 3일 밤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4일 새벽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많은 눈이 내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 부시장은 조치원읍 신안제설전진기지, 소정면 노후주택, 전의면 한파쉼터, 주요 도로와 인도 제설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제설과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당부했다.
세종시는 3일 오후 10시부터 제설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대설특보가 발효된 이후에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해 도로관리사업소와 읍·면·동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제설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기온이 낮아 결빙이 쉬운 인도의 경우 읍·면·동장과 이·통장, 자율방재단이 협력해 신속한 제설 작업을 진행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한편, 세종시는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파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파쉼터 480곳을 운영 중이다. 또한 농·축산 시설과 농작물, 가축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한파·대설 대응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4일 낮 12시 기준 세종시 주요 지역의 적설량은 전의면이 10.6㎝로 가장 많았으며, 소정면 7.2㎝, 조치원읍 4.4㎝, 기타 지역은 1~2㎝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결빙과 미끄러짐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예보되지 않은 강설이 발생하더라도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종시는 앞으로도 24시간 재난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설·한파 대응 점검을 통해 세종시는 겨울철 재난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즉각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