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임 작가의 ‘내일을 위한 쉼표’, 예술로 펼쳐낸 일상 속 치유의 언어

 

이영임 작가, 일상을 예술로 되짚다. 그녀의 대표 시리즈 ‘내일을 위한 쉼표(Comma for Tomorrow)’는 지치고 단조로운 일상에 쉼을 불어넣는 예술적 여정을 보여준다. 이영임은 “반복되는 일상 속 힘들고 지침의 기운을 ‘쉼’을 통해 평온으로 전환한다”는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며,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든 감정의 편린을 색채와 상징으로 끌어올린다.

 

이영임 작가의 ‘내일을 위한 쉼표’, 예술로 펼쳐낸 일상 속 치유의 언어

 

그녀는 지금까지 26회의 개인전(일본, 서울, 안산, 인천)과 270여 회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가 활동을 펼쳐왔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2022 관학현대미술대전 장려상 ▲2011 프랑크푸르트 아트콜렉션 특별상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12회 특선 ▲행주미술대전 16회 특선 ▲인천미술대전 45회 입선 등이 있다.

  © 김현수 기자

 

작품 세계에서 눈에 띄는 건 바로 색채의 절제와 상징성이다. 그녀는 주로 빨강과 파랑 같은 순수 원색을 배경에 사용한다. 빨강은 삶 속 설렘과 행복을 꿈꾸는 내면의 열망을, 파랑은 바다에서 얻는 긍정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그녀에게 있어 바다는 단순한 풍경이 아닌, 심호흡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정화하고 재충전하는 ‘영혼의 쉼터’다.

 

 

이영임은 화면을 색면으로 분할하여 이중적 평면을 구성하고, 그 안에 기억이 깃든 사물과 인물을 배치한다. 이는 반복적 삶 속 정서의 구조화이자 시각적 회상이며,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순환적 구조는 삶의 연속성과 감정의 축적을 은유한다.

 

그녀의 작업은 단지 아름다움을 위한 미술이 아니다. 철학자이자 평론가 안영길 박사는 “작가는 일상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예술적 해결책을 모색하며, 현대인의 불안정한 마음을 보듬는 감정의 좌표를 제시한다”고 평가한다. 이는 단순한 회화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 치유의 실천이다.

 

 

이영임 작가는 말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잠시 멈춰 서면, 내면 가까운 곳에서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빛난다.” 그녀의 ‘내일을 위한 쉼표’는 그런 쉼의 찰나를 포착해내고, 우리 삶이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