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 하반기 운영 재개

 

서울 관악구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자원 재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 하반기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8월 18일부터 11월 28일까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관내 곳곳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코리안투데이] 관악구 생활밀착형 칼갈이, 우산수리센터 운영 일정 © 관악구청 제공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는 2023년부터 시작된 관악구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전동 연마기와 숫돌을 활용해 무뎌진 칼과 가위의 날을 갈아주고, 우산살 교체 및 손잡이 수리 등 고장 난 우산을 새것처럼 되살려 주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민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호응이 크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3천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주민들은 “작은 생활용품도 고쳐 쓰니 경제적 부담이 줄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히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수준을 넘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천하는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반기에도 서비스는 관내 21개 동 주민센터와 복지관, 아파트 단지 등 주민 생활권 가까운 곳을 찾아간다. 주민들은 1인당 칼·가위 2자루, 우산 1개까지 무료로 수리를 맡길 수 있다. 당일 접수는 오후 4시까지 가능하지만, 접수 물량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 사업은 주민 편의뿐만 아니라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수리 인력은 구에서 마련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로 구성돼,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보장받으며 생활 안정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관악구는 일자리 제공과 동시에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지를 실현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관악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고쳐 쓰고, 다시 쓰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편의 서비스가 아니라, 자원 재활용과 친환경 생활문화를 정착시키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영 일정은 동별로 다르며, 세부 사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관악구청 일자리벤처과(☎879-6678), 각 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는 단순히 칼을 갈고 우산을 고쳐주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더 큰 가치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하반기 운영을 통해 관악구는 주민 생활의 실질적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 보호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공공의 가치도 함께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임희석 기자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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