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중랑천에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을 조성한다. 이는 도심 속 자연 환경을 활용해 유·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여가활동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동대문구는 2025년까지 중랑천 제5체육공원(이화교 하단, 이문동 352-2 일대)에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카약, 스완보트 등 수상 레포츠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유·청소년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며 정서적 안정과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랑천은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도심 하천이자 사계절 내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중랑천의 자연 환경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려 한다.
동대문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서울시 최초로 하천점용허가를 받았다. 10월 21일에는 체험교육장 조성을 위한 자연 환경 안정성 검토와 사전 시험 운행을 마쳤다.
시험 결과, 체험교육장의 수심은 가장자리 70cm, 중심부 70~120cm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속은 보드 운행 시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적합했으며, 수질 상태도 ‘매우 좋음’ 등급으로 평가받았다(2024년 11월 기준, 서울시 중랑천환경센터). 바닥은 부드러운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안전성이 높고, 잉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생태계도 양호한 상태다.
동대문구는 중랑천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이 단순한 레포츠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배우는 복합적인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청소년은 이곳에서 수상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정서적 안정과 자기 성장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인들에게는 건전한 여가활동의 장을 제공하여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동대문구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지역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중랑천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이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도시로서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랑천의 자연 친화적 공간을 적극 활용해 유·청소년에게 정서적 안정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 활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의 이번 사업은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하며, 중랑천이 단순한 하천을 넘어 문화와 스포츠, 교육이 어우러지는 도심 속 거점으로 변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