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도서관은 지난 7일, 독서와 공공도서관 이용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7가족을 ‘2024년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역사회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 가족 단위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독서 참여, 지역 사회의 변화 씨앗이 되다
‘책 읽는 가족’ 선정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도서관을 지역사회와 가정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는 특히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반영해, 기존 5가족에서 7가족으로 선정 대상을 확대했다. 이는 독서문화 확산에 대한 시민의 열망과 세종시립도서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립도서관은 이번 선정에서 2023년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1년간의 도서관 이용 기록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에는 ▲가족이 대출한 도서 수 ▲도서관 프로그램 참여도 ▲대출 도서의 주제 다양성이 포함되었으며, 이를 통해 독서를 가족의 일상으로 삼은 가족들의 사례를 발굴했다.
2,848권 대출의 기록, 독서의 새로운 가능성 열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가족은 3인 가족인 조은재 씨 가족으로, 이들은 1년 동안 무려 2,848권의 도서를 대출하며 가족 1명당 평균 900권을 읽는 성과를 올렸다. 조은재 씨는 “도서관 방문이 우리 가족의 주말 일상이 되었고, 다양한 책을 읽으며 대화의 폭도 넓어졌다”며 독서의 긍정적인 영향을 전했다.
선정된 7가족이 1년 동안 대출한 총 도서 수는 15,811권으로, 이는 가족 1명당 평균 570권에 달한다. 이는 독서가 가정의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독서에 특별한 혜택을 더하다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된 이들 7가족은 상장과 인증패를 수여받았으며, 특별한 혜택도 주어졌다. 2025년 한 해 동안 도서 대출 권수가 기존 1인당 5권에서 10권으로 늘어나, 독서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혜택은 독서를 장려하고 공공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책 읽는 가족 선정과 같은 행사를 통해 세종시가 책 읽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책 읽는 가족, 지역 독서문화의 초석
독서는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풍부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세종시립도서관의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독서 문화를 확대하고, 독서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활동의 모범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독서 지원 프로그램이 더해져, 더 많은 가족이 독서를 즐기는 도시로 나아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