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1인가구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운영한 힐링 프로그램 ‘몸과 마음을 울리는 싱글벨’ 1기가 지난 11월 28일 수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인가구 중구민 20명이 참여해 다양한 활동과 소통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운영한 힐링 프로그램 ‘몸과 마음을 울리는 싱글벨’ 1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28일 을지유니크팩토리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20명의 중구민과 강사진이 함께 모여 지난 2개월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수료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2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한 3명에게 개근상이 수여됐고, 뛰어난 성과를 보인 8명에게는 우수 학생상이 전달됐다. 또한, 참가자들이 작성한 소감 카드를 추첨해 특별 선물을 증정하며 수료식의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특히 수료식 당일에는 마지막 활동으로 힐링 원예 프로그램 ‘유리돔 만들기’가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1기가 종료되는 아쉬움을 달래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몸과 마음을 울리는 싱글벨’은 1인가구 중구민을 대상으로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연속 커리큘럼 프로그램이다. 19세부터 64세까지의 1인가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체 활동과 심리적 치유 프로그램을 결합해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1기 프로그램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8주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운영됐다. 화요일에는 중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러닝크루 활동이 열렸다. 청계천 물길, 덕수궁 돌담길, 남산자락숲길 등에서 걷기와 달리기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신체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
목요일에는 원예와 힐링미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꽃바구니 제작, 반려식물 심기, 테라리움 만들기와 같은 원예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힐링을 경험했다. 또한 감정키트와 자기대화 키트를 활용한 미술 활동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혼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경험을 했다”며 “정기적인 프로그램 덕분에 참여자들과 친밀한 교류를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구는 이번 싱글벨 1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1인가구 주민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구는 현재 전체 세대의 약 54%가 1인가구로,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구는 1인가구를 위한 소통공간 ‘놀다가’, 중장년 1인가구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전원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 전입 1인가구 웰컴키트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1인가구 주민들의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인가구가 증가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중구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