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5년 1월부터 약 15억원 가량을 투입,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 및 인근 소나무류 예찰 및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나무재선충병이란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으로 한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병이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2023년 4월까지 발생한 적이 없었으나, 최근 2년간 ▲서초구 내곡동 인릉산, 청계산, 대모산 일원 잣나무 12주(’23년~’24년)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소나무 3주(’24년)로 총 15주가 발생된 바 있다.
서울시는 건강한 소나무로 이동한 매개충에 의한 감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3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발생지역(노원구, 서초구) 주변 위험 지역(도봉구, 강북구, 중랑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등) 소나무류 등 약 29만여 주에 대해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했다.
서울시는 2024년 소나무재선충병이 추가 발생한 시기(노원구 7월, 서초구 8월)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북방수염하늘소 등)이 성충으로 우화하여 탈출한 시기임을 고려할 때, 매개충에 의한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25년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연초부터 조기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원인 중 하나인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에 의거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를 기존 8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증 3개소)하여 무단 반출하는 소나무류의 이동을 단속한다. 시는 감염목을 다른 용도로 활용 등 이동하는 과정에서 병이 확산되기 때문으로 경각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주요 시관리 공원에 대하여 무농약‧유기농 약제만 사용하는 친환경 방제를 ’24년 4개소에서 ’25년 6개소로 확대 추진하여 도시숲의 건강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5년에도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과 철저한 예찰‧방제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라며,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정원과 도시숲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