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2025년도 식품진흥기금 융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물가 상승과 대출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식품위생업소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위생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청 청사 전경현승민 기자 |
이번 지원사업은 총 5억 원 규모로, 대출 금리는 연리 0.5%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식품위생업소의 부담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환 방식은 2년 거치 후 3년 동안 균등 분할 상환이 적용돼 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재정적 여유를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은 울산시에 등록된 식품제조·가공업소, 즉석판매 제조·가공업소, 식품접객업소입니다. 지원 항목은 영업장에서 필요한 기계 설치, 조리시설,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 자금에 집중됩니다. 융자 한도는 업소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HACCP 인증 업소는 최대 2억 원, 식품제조·가공업소는 최대 1억 원, 식품접객업소는 최대 5,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단, 화장실 개선만을 목적으로 신청하는 경우에는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그러나 일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업소는 제외됩니다.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고 1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행정처분 진행 중인 업소, 무신고·신규 업소, 기존 융자 상환 잔액이 남아 있는 업소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울산시는 이번 융자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식품위생업소가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유사한 지원을 받은 한 접객업소는 위생 설비를 개선한 뒤 매출이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 사업 역시 비슷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융자를 신청하려면 관할 구·군 위생부서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자세한 신청 절차와 필요 서류는 울산시 공식 누리집(www.ul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 문의는 울산시 식의약안전과(052-229-3654) 또는 관할 구·군 위생부서를 통해 가능합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기금 지원은 식품업소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위생 환경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영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울산시는 앞으로도 업소 경영 안정과 시민 건강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지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위생적이고 안전한 외식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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