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트램 1호선 대비 교통체계 최적화 방안 발표

 

울산시는 2029년 트램 1호선 개통을 앞두고 공업탑 로터리의 평면 5지교차로 전환을 포함한 교통체계 최적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1월 21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대비 사전 교통체계 효율화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트램 운영을 고려한 종합적인 교통체계 최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울산시 정책자문위원회 도시교통건설분과 위원, 경찰청, 도시철도 1호선 교통 분야 실무 전담팀(T/F)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트램 1호선 운행 구간의 교통체계 개선안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울산 트램 1호선 대비 교통체계 최적화 방안 발표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공업탑 전경  ©현승민 기자

 

최종보고에 따르면, 공업탑 로터리는 기존 로터리를 폐지하고 평면 5지교차로로 변경하는 방안이 최적안으로 제시됐다. 이로 인해 퇴근 시간대(18~19시) 차량 지체도가 232.2초/대에서 169.9초/대로 감소(62.4초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통 서비스 수준이 ‘FF(매우 혼잡)’에서 ‘F(혼잡)’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두왕로 동문 입구박물관 구간 차로 확보, ▲우회전 개선, ▲수암로 이중 정지 구간 개선 등의 추가 조치도 포함됐다.

 

가로구간 교통체계 최적화 방안도 논의됐다. 삼산로(8,9차로 → 6,7차로), 문수로‧대학로(7차로 → 5~6차로) 등 차로를 조정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특히 트램 노선 운영과 연계하여 좌회전 및 유턴 구간 조정이 이뤄진다. 좌회전은 기존 46개소 중 4개소만 폐지하고, 유턴 구간은 사고 위험 등을 고려해 기존 48개소에서 13개소가 감소될 예정이다.

 

트램 건설은 4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공업탑 교통체계 변경 및 도로 측면공사가 진행되며, 2단계는 도로 중앙부 공사 및 지장물 이설, 3단계는 선로 노반(기반) 공사, 4단계는 교차로 및 정거장 건설이 포함된다. 울산시는 트램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대체 경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램 개통을 대비한 사전 교통체계 점검을 진행한 만큼, 향후 설계 과정에서도 경찰청 및 교통 전문가와 협력하여 보다 심도 있는 검토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이번 발표는 트램 1호선 개통을 앞두고 울산의 교통체계를 개선하려는 첫 단계로, 향후 도심 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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