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1인가구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발굴에 나섰다.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차담회를 통해 청년 및 중장년층 1인가구의 의견을 직접 듣고, 이들만의 고유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2차 차담회’ 중장년남성 1인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10.15.)(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10월 15일 중장년 남성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해 8명의 참여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청장은 참여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1인가구가 느끼는 외로움,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차담회는 지난 9월 28일 청년과 중장년 1인가구 18명과의 첫 만남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동대문구는 이를 통해 1인가구가 겪는 고충을 청취하고 필요한 정책을 구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동대문구는 이들의 요구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차담회에서 1인가구의 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재정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급증하는 1인가구를 위해서는 단순히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선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차담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교류하게 됐으며, 그로 인해 삶이 보다 밝아졌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동대문구의 1인가구 수는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8만 7,374명에 달하며, 이는 동대문구 전체 가구(17만 3,878가구)의 50.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1인가구 정책이 구의 전반적인 사회·복지 정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시사한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차담회를 통해 1인가구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기존 정책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차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하여 더 나은 1인가구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릴레이 차담회의 마지막인 3차 차담회는 11월 중 동대문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60명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이 보다 활발히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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