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제55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세종시는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이라는 주제로 ‘제17회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지구의 날(22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날에는 세종시청을 비롯한 주요 공공시설, 공동주택, 대학교 기숙사, 한두리대교 등에서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가 진행된다. 시민들도 자율적으로 가정과 상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매월 22일을 ‘소등의 날’로 정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제17회 기후변화주간 포스터 © 이윤주 기자 |
기후변화주간의 하이라이트는 26일 열리는 ‘탄소중립 한마당’ 행사다.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 주관으로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도전! 탄소중립 달인’ 게임과 함께 소등의 날 선포 퍼포먼스, 친환경 체험부스들이 마련돼 기후 위기를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세종시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QR코드를 이용해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제2회 세종시 기후·환경 어린이 시·그림 대회도 열려 아이들의 창의적인 시선으로 본 환경 이야기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시민이 만든 기후·환경 작품 전시회도 진행되어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넓힌다. 온라인에서는 SNS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동시에 전개되며,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채널과 세대를 아우르는 이 프로그램들은 시민의 일상 속 실천을 유도하며 기후 위기 대응을 공동의 과제로 이끌어내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특정 분야의 문제가 아니다. 세종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행동에 대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행사가 기후위기 대응 문화를 확산시키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기후교육과 저탄소 생활 실천을 적극 지원해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