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국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확진자는 전북 남원에서 보고됐으며, 본격적인 진드기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임을 감안해 울산시도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 [코리안투데이]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자료 © 정소영 기자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참진드기 매개로 전파되며, 고열, 구토, 설사,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이 감염병의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5%로 높은 수준이다.
울산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최근 3년간 매년 4월 초~중순에 첫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4월 23일자로 국내 첫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울산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이 잦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예방 수칙 안내에 집중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자료2 © 정소영 기자 |
실제로 울산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5%가 고령층이었다. 감염 경로 또한 대부분이 농작업과 텃밭 활동 중 진드기에 물리는 사례로 확인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울산시는 캠핑, 등산, 농작업 등 야외활동 증가 시기를 맞아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풀밭에 눕거나 앉지 않기 ▲귀가 후 몸 씻기 및 진드기 확인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등을 시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대부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야외활동 전후 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염병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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