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 운영

 

인천 동구가 치매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바로 국내 유일의 치매 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가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4월 30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인천 미림극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가치함께 시네마’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이 영화관은 고령자나 장애인의 영화 관람을 돕기 위해 배리어프리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영화 장면에 대한 자막 설명을 덧붙여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로써 치매라는 질병의 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감동을 나누는 문화 공감의 장이 열리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인천 미림극장 2층에는 다양한 상담 부스와 정보 제공 부스도 마련된다. 여기에는 치매안심센터의 원스톱 조기검진 예약 안내, 치매 등록과 지원 제도 소개, 동구중독통합지원센터의 음주 습관 및 중독 상담까지 포함되어 있어, 관객들이 영화 관람과 동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지원 시스템은 단순한 관람 경험을 넘어선 지역 건강복지 실현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코리안투데이] 국내 유일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  © 김미희 기자

관람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동구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동구치매안심센터(032-760-4932)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 동구는 이러한 문화복지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치매 인식 개선과 함께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사회적 고립감에서 벗어나 문화를 함께 누리고, 서로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국내 유일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내 동구치매안심센터 © 김미희 기자

한편 ‘가치함께 시네마’는 치매환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치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단순한 영화관람을 넘어선 이 특별한 시도는 인천 동구의 치매 정책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 코리안투데이 김미희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