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야행 11주년 기념 특별 기획, 美 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 랜선 투어 공개, 중구

  

서울 중구는 2025년 ‘정동야행’ 축제 11주년을 기념해 주한 미국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 내부를 온라인 콘텐츠로 최초 공개한다.

 

 [코리안투데이] 美 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 랜선 투어 공개, 중구  © 지승주 기자

 

이번 기획은 중구와 주한 미국대사관의 협력으로 마련됐으며, 정동야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하비브 하우스는 일반 시민의 접근이 제한된 외교 공간으로, 온라인 영상과 사진을 통해 시민들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촬영은 지난 5월 14일 김길성 중구청장과 중구 인플루언서 2인이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하비브 하우스에서 차담회를 갖고 내부를 둘러보며 진행됐다. 이번 기획은 김 구청장이 대사관에 참여 의사를 전달했고, 조셉 윤 대사대리가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하비브 하우스는 1883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미국이 정동에 설치한 최초의 외교공관으로, 현재의 명칭은 1971~1974년 주한 미국대사였던 필립 하비브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외교사적으로 한미 수교 140여 년의 상징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축적으로는 ‘ㅁ’자 단층 구조에 기와지붕, 격자 창 등의 전통 한옥 요소와 실내 입식 구조, 응접실 등 미국식 주택 구조가 조화를 이룬 독특한 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포석정을 모티브로 한 연못 등도 눈길을 끈다.

 

정동야행은 지난 2015년 1회 행사에서 미국대사관저를 개방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랜선 공개는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중구와 협력을 통해 하비브 하우스를 온라인으로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관저는 한미 양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이번 콘텐츠를 통해 두 나라의 긴밀한 유대와 역사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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