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사진 속으로 들어오다…1천만 원 상금의 주인공은 누구?

 

국립공원의 절경과 생태, 그 안의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는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이 올해도 돌아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제24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을 6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기록하고, 자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1993년 시작되어 올해로 24회를 맞는다.

 

총 67점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상금 규모는 4,400만 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대상 수상자에게 1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는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최우수상 역시 상금이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되어 공모전의 권위와 인기를 방증한다.

 

공모 부문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국립공원의 자연, 경관, 역사문화 등을 담은 ‘일반부문Ⅰ’이며, 두 번째는 자연경관 속에 어우러진 사람의 모습을 담은 ‘일반부문Ⅱ’이다. 단, 인위적인 연출사진이나 초상권에 저촉될 수 있는 정면 인물 촬영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진’이 주제인 만큼, 인물은 자연스럽고 배경의 일부로 녹아들어야만 한다.

 

 [코리안투데이] 네 23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수상작 © 송현주 기자 (사진: 환경부 보도자료 일부)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아름다운 사진을 뽑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정성과 작품의 진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국민 검증을 거친 후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표절이나 타 공모전 수상 여부도 철저히 검토된다. 자연훼손이나 통제구역 출입 같은 위법 촬영은 당선이 취소되며, 최대 3년간 국립공원공단 주최 공모전에 출품할 수 없게 된다.

 

사진은 최근 3년 내 국립공원 내에서 촬영한 것만 출품할 수 있으며, 작품 접수는 국립공원공단 온라인 접수 페이지(contest.knps.or.kr)를 통해 받는다. 참가비는 없으며, 개인당 10점까지 출품이 가능하다. 작품은 3MB 이하의 jpg 파일로 접수되며, 최종 수상 후보로 선정될 경우 고해상도 원본 제출이 필요하다.

 

주최 측은 수상작을 모아 ‘제24회 국립공원 사진 작품집’을 제작할 예정이며, 이 작품들은 공공저작물로 개방되거나 2차적 저작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국립공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공모전에 대한 세부 정보는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은 지금까지 1만 2천여 명이 참가하고 6만 8천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자연·환경 분야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예술의 장을 넘어, 자연의 가치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립공원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가치를 많은 이들이 사진을 통해 느끼길 바란다”며 “수상작은 국립공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이 준 선물 같은 풍경을 렌즈에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번 공모전이 절호의 기회다.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이들의 손끝에서 어떤 장면이 탄생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오늘의 운세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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